靑 "국방부 장관이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반입 확인해주지 않았다"

오원석 2017. 5.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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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왼쪽부터). [사진 공동취재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추가 반입'이 논란인 가운데, 청와대는 국방부 장관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에 대한 반입 여부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31일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주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비공개로 회동해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에 관해 물어봤으나, 한 장관이 이를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직접 한 장관에 전화를 걸어 반입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 실장과 한 장관은 지난 주말인 27~28일 한 장관과 오찬 약속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한 장관에게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 실장은 한 장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정 실장은 월요일인 29일 오후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가 끝난 뒤 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한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해 비공개 사드 발사대 반입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날인 30일 진상조사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새 정부에 대한 업무보고 과정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한 장관과 군 고위층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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