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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2회전 오른 정현 "상대 누구든 모든 샷에 자신감"

송고시간2017-05-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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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첫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 샘 퀘리(28위·미국)와 경기에서 3-1(6-4 3-6 6-3 6-3)로 승리했다.

2015년 예선 1회전, 지난해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며 프랑스오픈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한 정현은 세 번째 도전에서 첫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정현이 이날 물리친 퀘리는 2011년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9번이나 우승한 강호라 의미를 더했다.

또 정현은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만나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3회전 진출 가능성도 부풀렸다.

정현은 2015년 US오픈과 지난해 호주오픈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2회전까지 올랐지만 3회전 진출은 아직 한 적이 없다.

정현은 지난달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이스토민을 2-0(6-4 6-4)으로 꺾은 바 있다.

이날 1회전 승리 후 정현은 "리턴에 중점을 뒀고 프랑스오픈 본선에서 1승을 거둔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2008년 이형택 이후 9년 만에 프랑스오픈 단식 2회전에 이름을 올린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포어핸드나 서브 보강에 신경을 썼다"며 "이제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약 4개월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부상 재활 및 훈련에 전념하며 와신상담했다.

그는 "모든 샷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며 "상대가 누구든 관계없이 한 두 게임만 따보자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된 것이 큰 변화"라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현은 또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성원에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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