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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정현, 세계랭킹 28위 퀘리 꺾고 2회전 진출

등록 2017.05.30 23: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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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 Chung from South Korea returns the ball to Spain's Rafael Nadal during a quarterfinal match at the Barcelona Open Tennis Tournament in Barcelona, Spain, Friday, April 28, 2017. (AP Photo/Manu Fernandez)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2회전 진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28위 샘 퀘리(30·미국)를 3-1(6-4 3-6 6-3 6-3)로 물리쳤다.

 정현이 프랑스오픈에서 단식 본선 2회전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이 대회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한 정현은 지난해 본선 1회전에서 짐을 쌌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것은 2015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강서브가 강점인 퀘리는 서브에이스 19개를 터뜨렸지만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선보인 정현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이날 서브에이스가 6개에 불과했지만 범실이 23개 뿐이었다. 54개를 쏟아낸 퀘리보다 30개 이상 적었다.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1로 앞서며 흐름을 주도한 정현은 5-4까지 쫓겼지만,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퀘리와 게임 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섰던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3-5로 밀렸다. 결국 정현은 2세트를 퀘리에 헌납했다.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섰던 정현은 3-3으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후 퀘리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5-3으로 앞선 정현은 그대로 3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4세트 게임스코어 2-2로 맞선 상황에서 퀘리의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80위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이다.

 2회전에서 이스토민을 만나게 된 정현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도 꿈 꿀 수 있게 됐다.

 정현은 이스토민과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1회전에서 이스토민을 2-0(6-4 6-4)으로 꺾어 좋은 기억이 있다.

 정현이 이스토민을 꺾는다면 3회전에서 일본 테니스의 간판 스타 니시코리 게이(28·세계랭킹 9위)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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