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 성매매 현장 적발..끊이지 않는 경찰관 성범죄

김기태 기자 2017. 5.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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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무 시간에 경찰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관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40살 최 모 경위는 어제(29일) 오후 4시쯤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17살 여고생을 만났습니다.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로, '성매매'가 목적이었습니다.

최 경위는 여고생에게 경찰 신분을 숨겼습니다. 근무 시간에 병원에 간다고 외출해 벌인 일입니다.

[최 경위 소속 부대 경찰 : 내근자니까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었는데, 주변에 잠깐 병원 좀 다녀온다고 하고 나갔다고 해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한 성매매를 단속하기 위해 주택가에 잠복하고 있던 경찰은 약속 장소에 들어간 지 30분 만에 나온 최 경위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최 경위 검거 경찰 : 들어간 것도 보고 30분 후에 나오니까 성매매한 것으로 보고, 양측 다 분리해서 물었는데 인정해서 잡은 거죠.]

최 경위가 이용했다는 스마트폰 채팅 앱은 성별과 나이 정도만 입력하면 채팅이 가능해 단속이 어렵다는 걸 최 경위가 잘 알고 악용한 것입니다.

지난 18일에도 현직 경찰이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과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갔다가,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지난 2015년 경찰은 성범죄는 한 번만 적발돼도 해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실시했지만, 경찰관 성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정용화)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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