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보고 진실, 조사하면 나올 것"

홍기삼 기자,조규희 기자 2017. 5. 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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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게임이 가열되고 있다.

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방부가 지난 26일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뉘앙스다.

청와대는 이날 국방부가 '지난 26일 사드 4기 추가반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해명하자 "보고 내용에 추가반입 내용은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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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국가안보실장에 26일 사드 4기 추가반입 보고"
靑 "보고 내용에 사드 추가반입 문제는 없었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조규희 기자 =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게임이 가열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0일 관련 논란과 관련에 대해 조사결과를 보자며 청와대 보고에 무게를 실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가 26일 국방부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 받은바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것은 나중에 조사결과를 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방부가 지난 26일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뉘앙스다.

한 장관은 이어 "제가 일일이 이야기 할 수 없다. 관련해서 계속 (청와대와 국방부간) 다른 이야기들이 나가면 안되지 않느냐며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황에서 국방장관의 이같은 답변은 군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날 국방부가 '지난 26일 사드 4기 추가반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해명하자 "보고 내용에 추가반입 내용은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지난 2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한 내용에 사드 4기에 대한 추가반입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26일 국방부 현안보고 차원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4기 추가 반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당시 보고 자료에 대통령 당선 이전에 추가로 반입된 사드 발사대 및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은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드 4기가 비공개로 반입된 데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뒤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구 국방부장관에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했다.

통상 사드 1개 포대는 6-9기의 발사대와 X-밴드 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통제소, 발전기·냉각기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3월 주한미군은 2기의 사드 발사대와 장비를 반입하며 '한반도 전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반입되는 사드 관련 장비에 대해서는 실전운용시까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군 안팎에서는 사드 발사대의 추가 반입이 기정사실화됐다.

군 당국은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소식통은 "문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일반적 사드 포대 운용을 위해 4기의 발사대는 반입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와 시설 기반 등 경북 성주 골프장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발사대 4기도 이동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드 발사대 2기는 경북 성주에 배치했고, 사드 발사대 4기를 포함해 관련 장비와 물품은 사드 배치지인 경북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경북 칠곡 왜관과 초기 발사대가 반입된 오산 미군기지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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