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매니저 "송대관, 먼저 욕설" vs 송대관 "말도 안돼"[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30 18: 46

트로트 가수 송대관(71)과 김연자 소속사 대표 홍상기(65)가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홍상기 대표와 김연자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송대관 폭언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4월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던 중 홍 대표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대관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그런 사실이 없다. 저는 송대관 씨에게 도움을 줬으면 줬다"며 몇 년 전 송대관이 1억 5천만원을 빌려갔다는 사실 등을 폭로했다. 
이어 "이해가 안 된다. 제가 지금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하고 있다는 자체도 그 사람이 나를 왜 여기까지 끄집어 냈을까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송대관이 내게 먼저 욕을 해서 내가 욕을 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남자답게 말하겠다. 내가 송대관의 손이나 옷이라도 한 번 잡았다거나 뜯어말린 매니저가 있다면 모두 제 책임으로 돌리겠다. 멱살을 잡았던 사실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소방관제 영상장치에 녹화된 CCTV 영상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영상 속에는 송대관과 홍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매니저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김연자 역시 홍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연자는 송대관이 만날 때마다 인사하면 안받아줬냐는 질문에 “한 2~3년 전부터 그런 것 같다"며 "나한테 못마땅한 게 있으셨나 해서 대표님께 송대관 선배님이 내 말을 무시하고 가시더라 말씀을 드렸다. 이에 대표님이 송대관 선배님 쪽에 인사 좀 잘 받아주십사하고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송대관은 강하게 반박했다. 송대관은 기자회견 직후 OSEN에 "진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욕을 해서 사과를 했다고 시인하더니 왜 이제 와서 내가 먼저 욕을 했다고 말을 하나. 말이 안 된다. 이런 것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과 똑같지 않나"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대관의 관계자도 "3년 전부터 김연자의 인사를 안 받아줬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난해에도 홍 대표가 하는 업소에 기름값만 받고 출연하기도 했다. 또 김연자가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게스트로 서기 위해 3일의 시간을 빼놓기도 했다. 당시에 공연 10일 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고 해명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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