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안방극장 돌아오는 배두나..조승우와 검사X형사 조합 선보여

김지원 기자 2017. 5.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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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할리우드의 뮤즈’ 배두나가 7년만에 형사 역할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3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엔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그리고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가 참석했다.

주연을 맡은 조승우와 배두나는 <비밀의 숲>을 통해 각각 3년, 7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조승우는 감정을 잃은 실력파 검사 황시목 역할을, 배두나는 매사 긍정적이고 따뜻한 심성을 지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 형사 한여진 역할을 맡았다.

안길호 감독은 배두나와 조승우의 주역 캐스팅 자체가 드라마의 큰 이슈였다며 “배두나의 경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우리 드라마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그간 <맨 오브 라만차> <헤드윅> 등 다양한 뮤지컬 무대에 섰지만 슬럼프에 빠지게 될 무렵 <비밀의 숲>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다”며 “‘연기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까지 들었는데 (뮤지컬) 무대에 많이 서고 하다 보니까 스스로 과잉된 감정을 선호하게 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던 중 이 작품의 대본을 받았는데 감정이 없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살면서 언제 또 이런, 감정 없는 역할을 맡겠나 싶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얼굴로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 새롭기도 했고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것이 근 6년만인 배두나는 그간 넷플릭스 <센스8> 등에 출연하며 익힌 액션 연기가 이번 <비밀의 숲> 촬영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미국 드라마를 촬영하며 7~8개월 정도 액션 트레이닝을 받아서인지 비교적 수월하게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며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몸이 기억하게 된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몸을 쓰는 게 편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비밀의 숲>은 지난 여름부터 겨울까지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조승우는 “재미와 의미를 다 담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메시지를 떠나 이 작품을 본다면 재미를 떠나 분노를 하게 될 것이다. 분노를 하는 와중에 통쾌함도 느낄 것이다. 지금 꼭 필요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고, 좋은 의미로 시대적인 거울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tvN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후속으로 편성 될 <비밀의 숲> 첫화는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첫 방송 이전에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프리뷰 방송 ‘비밀의 숲-더 비기닝’도 첫회 방송 이전인 다음달 3일 특별편성된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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