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의 부정맥증상, 심장이 보내는 위험신호!

헬스경향 곽규만 전주 24시간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정리=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2017. 5.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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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수명이 늘면서 노령견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심장과 관련된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걱정도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부정맥은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질환으로 노령반려견의 70~80%가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번 칼럼에서는 반려견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에 관해 알아보자.

곽규만 전주 24시간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반려견의 부정맥은 심장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등 평소에 비해 심장박동수가 달라지는 증상이다. 즉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며 심장이 엇박자로 뛰는 증상 역시 부정맥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호자가 평소 반려견의 심장박동수가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부정맥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은 평소와 다른지 확인하는 것이다. 반려견이 평소와 달리 실신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부정맥이 있으면 흉부통증을 느끼는데 보호자가 반려견의 흉부를 만질 때 “깽”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반려견의 부정맥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먼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한다.

부정맥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견종에 따라 다른데 저먼 셰퍼드, 박서, 미니어처 슈나우저 등은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들 견종은 부정맥에 취약해 실신이나 운동불내성이 있다면 반드시 심장정밀검사를 받아야한다.

후천적 요인은 심근질병, 만성판막질병, 심근의 창상, 심내막염, 전해질불균형, 약물중독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후천적 부정맥은 바로 심장기능의 이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맥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증상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가볍더라도 진단 상으로 심각성이 보이면 실신이나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 항부정맥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평소 청진이나 맥박촉진을 통해 부정맥의 존재를 감지할 수도 있지만 최종진단을 위해서는 심전도검사가 필요하다. 또 심장병이 이미 있거나 심장병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심전도검사를 받아야한다. 검사를 통해 부정맥을 확인했다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한다.

이처럼 보호자가 반려견의 부정맥증상을 바로 알고 심장병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한밤중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킬 것을 대비해 가까운 24시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헬스경향 곽규만 전주 24시간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정리=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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