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가수 송대관이 폭언 논란에 휩싸여 화제인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그가 힘들었던 시절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힌 안타까운 사연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방송된 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가수 송대관의 힘들었던 인생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우울해서 가슴이 터지는 걸 어떻게 억누를 수가 없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2013년 부동산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방송국으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했다. 그는 이 사건 이후 3년간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송대관은 2015년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3년간의 공백과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꼬리표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는 "'한강에서 뛰어내릴까, 차에 치일까' 여러 번 생각했다. 그런데 '내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가, 자식들은 사회에 어떻게 비칠까'를 생각하니 못하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중을 실망시켰다는 자책감과 불어난 빚더미, 눈앞에 닥친 생계 문제 때문에 마포대교를 바라보며 죽을 결심을 한 적이 있다며 고백했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4월 24일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친 뒤 홍 대표가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송대관은 다수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가요무대' 직후 "내가 누군 줄 알고 XXX XX야, 노래를 못 하게 하겠다", "죽여버리겠다",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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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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