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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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국내에 추가로 비공식 반입돼 군 기지에 보관된 경위를 파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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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추가반입 진상조사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사태 파악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정 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재차 확인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20일이 지난 상황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 같은 중대 현안을 공식적으로 보고받지 않은 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도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경북 성주 사드 용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를 보고하지 않았지만 "26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 정책실장이 26일 안보실 정의용 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 반입 보고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안두원 기자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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