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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재구성] 가수 송대관과 홍상기 대표, 당시 어떻게 싸웠나?

입력 : 2017-05-30 17:27:17 수정 : 2017-05-30 17: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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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왼쪽)과 김연자의 매니저 홍상기 대표가 '폭언시비' 끝에 KBS 별관을 나서다 CCTV에 찍힌 모습.
가수 송대관과 김연자 매니저 홍상기(65) 대표가 KBS 별관에서 ‘가요무대’녹화를 마치고 벌어졌던 폭언시비를 당시 CCTV에 찍힌 영상과 함께 재구성했다.

이 내용은 홍 대표가 3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주장이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24일 오후 7시40분쯤 가요무대 녹화가 있어 지하분장실에서 혼자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KBS별관 1층 로비를 통화하면서 지나가던 중  송대관이 먼저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어이’ ‘어이’하고 불러서 갔다.

미처 인사도 하기전에 송대관씨가 “어이, 자네들이 인사를 하면 내가 큰절을 해 맞절을 해” 하길래“형님!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성의 있게 받아주십시오”라고 말했더니 “(송대관이) 상황에 따라 못 볼수도 있는거지, 건방지게 성의 없이 안받는다고”라고 소리쳤다.

홍 대표가 다시 인사를 하면서 “형님!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등도 두드려주시고 격려도 좀 해주십시오”라고 하자 “(송대관은) 그리 안하면 어쩔건데”라며 시비조로 나오길래 더이상 대화가 안되겠다는 생각에 “네 알겠습니다”하고 뒤돌아갔다. 그런데 또 기분 안좋은 투로 다시 “어이”하면서 “후배가수나 매니저가 인사를 하면 아이구 오셨습니까? 맞절하라는 거여”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제가 형님하고 여기서 이 일로 논쟁을 벌이면 나이 어린 제가 욕만 먹게 되고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만 둡시다”라고 말을 꺼내자 “그만 안두면 어쩔건데”라고 하길래 “(송대관) 소속사 대표인 000이가 있지 않습니까”라고 하니 “000이 뭔데”라고해 다시 뒤돌아갔다.

이어 또 ‘어이’하고 부르더니 대뜸“ 000이가 동생이 아니면 어쩔건데 XXXX야”라고 욕을 하기에 홍 대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너는 뭔데 너는 뭐야 XXX아”라고 맞받아쳤다.

송대관씨는 “니가 감히 나한테 욕을 해 두고 보자”하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하길래 따라 나갔고 더이상 언쟁없이 두 사람은 정문 쪽으로 나갔다. 문이 잠겨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도 송대관씨는 손으로 어깨를 치면서 “니가 감히 나에게 욕을 해. 두고보자”라고 한 뒤 방호원이 오자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서 혼자 밖으로 나갔다.

홍 대표는 “옆에 있던 다른 매니저들과 로비로 다시 들어왔고 그날 송대관씨와 있었던 일은 이게 전부”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시간대별로 CCTV 장면과 얘기를 담아 당시 45분가량 두 사람간에 벌어졌던 상황을 조목조목 정리한 28쪽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이날 배포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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