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등장 전에..스마트폰 6월 전쟁

서동철,오찬종 2017. 5. 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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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최고화질 프리미엄모델..화웨이는 20만원대 P10라이트
대용량배터리 LG전자 X파워2..삼성은 갤노트7 리퍼폰 대기중
이르면 9월부터 '센 놈'들이 온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 LG전자 V30 등이다. 이런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기 전인 여름철은 통상 신제품 비수기다. 그런데 9월 전까지 3개월간을 겨냥한 스마트폰들이 다음달 속속 등장한다. 초고가 프리미엄 모델부터 20만원대 저가 제품까지 다양하다.

일본 소니는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와의 경쟁을 선언하며 프리미엄급 모델을 내놓았다.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작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공개하고 6월 8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5.5인치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 차이를 더 깊이 있게 표현했다. G6와 갤럭시S8은 일반 HDR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부장은 "이미 아마존, 유튜브 등에서 4K 수준 영상들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면서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고화질 미디어 시대에 준비돼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초당 960프레임 촬영을 통한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7도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프레임 수에서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조 부장은 "풍선을 터뜨렸을 때 물줄기가 흩어지는 방향까지 명확히 보이는 수준"이라면서 "야외 활동이나 스포츠 경기에서 슈퍼 슬로모션으로 역동적인 영상을 찍고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페리아XZ 출고 가격은 86만9000원으로 G6(89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P10의 중저가형 모델 'P10라이트'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현재 통신사와 출시를 위한 최종 가격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작 플래그십 모델 P9으로 야심 차게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올해는 전략을 수정해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P10라이트는 P10에 탑재된 독일 라이카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스펙이 동일하다. 하지만 가격은 40만원 가까이 낮춰 20만원대다. 비록 라이카 카메라는 아니지만 후면 12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를 지원해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마친 모델"이라며 "국내에서도 화웨이 스마트폰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6월에 30만원대 보급형 제품인 'X파워2'를 선보이며 중저가 시장 고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X파워2는 앞서 5월에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X파워2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45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 번 충전으로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대용량이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넉넉하다.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2GB 램(RAM)이 탑재됐다. LG전자 관계자는 "X파워2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쓰고 싶어 하는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긴 배터리 수명, 넓은 디스플레이, 탁월한 카메라 기능을 갖춰 수백만 명의 선택을 받은 X파워 첫 번째 시리즈 못지않게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6월 말~7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이름은 '갤럭시노트FE(SM-N935)'다. 알파벳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층을 위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배터리 문제였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번 리퍼폰 배터리 용량을 기존 3500㎃h에서 3200㎃h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얼마에 나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도 가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저 50만원대에서 최대 70만원대까지를 예상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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