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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도종환(63)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후보자는 이날 장관 지명 소감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장관 후보자가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문화예술인들은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제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블랙리스트였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도종환의원 문체부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도종환입니다.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있었습니다.
문화행정시스템은 붕괴되었고, 조직은 무너졌습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장관 후보자가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문화예술인들은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제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도 블랙리스트였습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문화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작환경을 만들고 문화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예술인들의 문화자유권, 문화창작권을 보장하고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