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쿠팡맨 일방적 부당해고 없었다"

정은지 기자 2017. 5.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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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쿠팡맨 갈등이 비정규직 계약 해지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쿠팡 사태 대책위원회라고 밝힌 강 씨는 쿠팡 측이 두 달 사이 전체 쿠팡맨의 10%에 해당하는 218명의 직원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쿠팡 측이 특별한 계약해지 사유가 없었던 동료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을 단행해 많은 쿠팡맨들이 스스로 직장을 떠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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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76명 '비정규직 해직 사태' 탄원서 제출
강병준 쿠팡 사태대책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 마련된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에 쿠팡의 비정규직 대량 해직 사태 및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쿠팡맨 76인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2017.5.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쿠팡과 쿠팡맨 갈등이 비정규직 계약 해지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쿠팡 측은 부당한 일방적 해고는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30일 쿠팡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원지역 쿠팡맨 강병준씨는 이날 전·현직 쿠팡맨 76명 명의로 비정규직 대량해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쿠팡 사태 대책위원회라고 밝힌 강 씨는 쿠팡 측이 두 달 사이 전체 쿠팡맨의 10%에 해당하는 218명의 직원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쿠팡 측이 특별한 계약해지 사유가 없었던 동료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을 단행해 많은 쿠팡맨들이 스스로 직장을 떠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쿠팡맨 수는 2237명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약 1400명의 동료가 떠났다"며 "쿠팡이 단순 계약 해지 외에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쿠팡 측은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며 적극 반박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현재 쿠팡맨은 3600명 규모다. 단, 이 가운데 정규직 비율은 37%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등 업무상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계약해지, 해고 등이 있을 수 있고 업무 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며 "부당한 일방적 해고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쿠팡 측은 최초 6개월은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지만 평가에 따라 1년 안에 정규직이 될 수도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입사 후 6개월마다 계약을 연장하게 되며 평가는 분기별로 한다"며 "분기 평가에 따라서는 1년 안에 정규직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쿠팡맨이 주장한 블랙박스 감시 등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만약 계약기간 중 배송효율, 안전운전, 고객 및 동료 평가 등을 종합해 충족하지 못한 성과가 나올 경우에는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번 탄원서 제출에 동참한 한 쿠팡맨은 "평소에 무단 결근도 없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에는 정규직 전환율도 희박하다"겨 말했다.

이 쿠팡맨은 "정규직에 희망을 걸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산재를 사용한 사람의 경우 정규직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자발적 퇴사를 제외한 실제 근속하는 쿠팡맨의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0% 수준"이라고 답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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