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北제재·압박에 대화병행"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2017. 5. 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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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빌 잉글리시(Bill English)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빌 잉글리시 총리는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 방문을 기억하고 말해준 것에 특히 감사하다. 그리고 밀포드 트레킹을 했다는데 그곳은 24년간 저의 지역구였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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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잉글리시 총리 "시급성 이해..대응 목표 일치에 고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교황청 특사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5.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빌 잉글리시(Bill English)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이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오후 2시30분부터 50분까지 20여분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잉글리시 총리와 이 같은 내용의 전화외교를 가졌다고 밝혔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국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고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 염원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런 도발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국제사회와의 강력한 공조를 통해 압박하고 제재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 목적은 핵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와 새 정부는 기존의 제재와 압박 방식에 대화를 병행해나가고자 한다.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겠지만 아·태지역 중견국가인 뉴질랜드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줄 것을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이에 "북한 행동에 대한 대응의 시급성이 잘 이해됐다. 뉴질랜드는 지역 내 안정을 중시하는 나라"라며 "최근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 등 북한의 대응 목표가 일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뉴질랜드는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빌 잉글리시 총리에게 "뉴질랜드는 한국전 참전 혈맹으로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며 "양국의 FTA(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앞으로도 양국 교역이 더 확대되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월 새해를 맞아 뉴질랜드로 '오지 트레킹'을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당 의원)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4.1.16/뉴스1

문 대통령은 빌 잉글리시 총리에게 방문요청도 받았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조각을 마무리하고 정부가 정상운영 궤도에 오르면 뉴질랜드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올 9월에 총선이 있는데 제가 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문 대통령을 연말에 있을 다자정상회담에서 만나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9월 총선에서 총리가 승리하기를 기원드린다. 저를 초청해줘 감사하다"며 "총리도 적정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주길 요청한다. 그 이전이라도 하반기 다자정상회담에서 뵙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빌 잉글리시 총리를 향해 "2014년 뉴질랜드를 휴가차 방문했는데, 당시 경험한 뉴질랜드의 대자연, 아름다운 풍광, 특히 트레킹이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빌 잉글리시 총리는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 방문을 기억하고 말해준 것에 특히 감사하다. 그리고 밀포드 트레킹을 했다는데 그곳은 24년간 저의 지역구였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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