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소지섭 "역사가 주는 정신적 고통 힘들었다"

진현철 2017. 5. 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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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군함도'가 조선인들의 탈출을 담아낸 포스터와 감독 및 배우들이 전하는 코멘터리 예고편을 공개했다.

7월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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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 '베테랑'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군함도'가 조선인들의 탈출을 담아낸 포스터와 감독 및 배우들이 전하는 코멘터리 예고편을 공개했다.

7월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새롭게 창조한 '군함도'는 '베테랑'으로 1341만 여명을 동원한 류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만남이 더해져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30일 공개된 '군함도'의 지옥섬 포스터는 일본의 기적이라 불렸지만 조선인들에게는 감옥이자 지옥과 같았던 군함도에서의 긴박한 탈출의 순간을 담아냈다.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착취당하며 고된 삶을 살아야 했던 군함도.

이번 포스터는 필사적으로 군함도를 벗어나기 위해 조선인들이 한데 뒤엉켜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현장이 살고자 하는 조선인의 절박한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어떻게든 탈출해 군함도를 벗어나려는 필사적인 모습은 "1945년 일제 강점기.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 우리는 살고 싶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지옥섬에 살았던 조선인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는 물론 긴박감 넘치는 탈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코멘터리 예고편은 '군함도'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완성되기까지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배우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류 감독은 "섬 사진을 보는 순간 탈출 스토리가 떠올랐다. 거대한 감옥 같았다"며 "이걸 영화로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저의 의지만 뚜렷하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소지섭은 "육체적인 고통보다 역사가 주는 정신적인 고통이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고, 송중기는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은 "몸 어딘가가 멍들어있고 다쳐있었다.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고, 황정민은 "촬영이었으니 이 정도지 이게 실제라면 어땠을까. 그 숨통 막힘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전해 조선인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리기 위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뜨거운 노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가 담긴 '군함도'는 내달 개봉할 예정이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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