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눈물 "송대관, 쫓아가서 인사해도 무시해" [종합]

김한길 기자 입력 2017. 5. 30. 12:42 수정 2017. 5. 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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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폭언 논란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송대관이 후배 여가수 김연자의 매니저와 폭언 시비에 휘말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자의 매니저이자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합의는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김연자는 눈물을 흘리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송대관 폭언 관련 홍익기획 홍상기 대표의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지하1층 노벨라홀에서 열렸다.

앞서 송대관 측은 지난 4월 24일, KBS '가요무대' 방송 녹화를 마치고 나오면서 홍상기 대표로부터 폭언을 듣고 병원 신세를 졌다고 주장했다. 홍상기 대표와 김연자의 인사를 제대로 받지 않아 욕설을 들었고,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것.

이에 대해 홍상기 대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바. 이날 홍상기 대표는 "당시 로비에서 누가 '어이' '어이' 두 번을 하더라. 저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는데, 기분이 나쁘더라. 보니까 송대관 씨가 마치 기다린 듯이 포즈를 잡고 '어이' '어이' 하더라"라면서 "가니까 바로 인사를 하기 전에 '어이. 자네들이 인사를 하면 내가 큰절을 받아야 하느냐? 맞절을 해야 되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송대관 씨에게 '형님.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성의 있게 받아줘라'고 하자 송대관 씨가 '상황에 따라서는 못 볼 수도 있는 거지. 건방지게 성의 없이 받는다고 하느냐'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홍상기 대표는 "그래서 제가 송대관 씨에게 인사를 다시 했다. '형님.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등도 두드려주고, 격려고 해줘라'라고 하자 송대관 씨가 '그렇게 안 하면 어쩔 건데'라고 하더라. 그렇게 송대관 씨가 계속 시비조로 말하더라. 더 이상은 대화가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인사를 드리고 제가 돌아서서 가려고 하는데, 기분이 안 좋았는지 송대관 씨가 다시 '어이'하며 불렀다. 이에 제가 '형님. 여기서 이 일로 논쟁을 하면 나이 어린 제가 욕만 먹게 되고, 보는 사람도 있으니 그만하라'고 하자 송대관 씨가 다시 '내가 그만 안 두면 어쩔 거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연자는 "제가 아시다시피 일본에서 활동을 오래 했고, 왕복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수들과 서먹서먹한 점이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후배들도 사랑한다. 그래서 하루빨리 가깝게 가고 싶어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사를 하고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연자는 "그런데 다들 잘 받아주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송대관 선배님은 2-3년 전부터 인사를 안 받아줬다. 못마땅한 게 있나 싶어서 대표님께 말했다. '송대관 선배님에게 쫓아가서 인사를 했는데, 무시하고 가더라'고 얘기를 했다. 대표님도 요즘 들어서 자신의 인사도 잘 안 받는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앉아있는 게 죄인인 기분이다. 저 때문이 일이 크게 벌어졌다. 송대관 선배님과 대표님도 일반인인데 너무 고생하고 있다. 매스컴에 안 밝혀도 되는 사실이 밝혀져서 안타깝다. 제가 말을 안 했으면 좋았을뻔했는데, 차라리 송대관 선배님께 직접 말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정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홍상기 대표는 "송대관이 나를 만나서 사죄를 하겠다고 만나자고 하더라. 그러나 난 이미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면서 "가수 협회에서도 연락이 왔다. 이 기자회견을 못하게 하려 했다. 그러나 난 '화해한 후 또 이런 행동을 하게 된다면 난 회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난 원리원칙을 따지겠다고 했다. 진실을 갖고 싸워야 하는데 왜 나를 죽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상기 대표는 "송대관 씨가 주장한 기사가 있으니 합의는 못 본다. 법적인 절차를 밟을 거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법적 대응을 끝까지 할 거다. 협회 차원에서 나를 어떻게 한다고 해도 법정 분쟁을 끝까지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진실이 밝혀지면, 송대관 씨와 손 맞잡고, 잘못했다고 듣고 싶다. 지금 합의하라고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송대관 씨가 나한테 사죄를 해야지. 그쪽 사장을 통해 사죄하는 건 아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데, 그럼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송대관 폭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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