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소득 낮을수록 '경단녀' 가능성 높아진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17. 5. 30.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 가운데 여성의 소득이 낮을수록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신혼부부통계로 살펴 본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4년 혼인한 초혼부부 가운데 2015년 기준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5.5%로, 전년도에 같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2.5%였던 데 비해 33.0%p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단녀 중 3천만원 미만 소득인 경우가 84.8% 달해
아내의 경제활동 변화 유형별 '14년 소득 현황(단위: 명, %). (사진=자료사진)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 가운데 여성의 소득이 낮을수록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신혼부부통계로 살펴 본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4년 혼인한 초혼부부 가운데 2015년 기준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5.5%로, 전년도에 같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2.5%였던 데 비해 33.0%p 증가했다.

또 평균 출생아 수도 전년 0.23명에서 0.57명으로 늘어났다.

육아 부담이 늘면서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감소해서, 2014년 49.7%였던 맞벌이 부부 비중은 2015년 44.4%로 5.2%p 줄었다.

이 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38.6%로 자녀가 없는 부부(51.7%) 보다 13.1%p 낮았다. 또 처음 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맞벌이 비중이 41.2%에 달했지만, 추가로 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24.0%로 뚝 떨어졌다.

일자리를 포기하는 사람은 대부분 아내들로 아내의 경제활동(맞벌이+아내 외벌이)은 5.6%p 감소했지만, 남편의 경제활동은 오히려 0.6%p 증가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일자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에서 비활동으로 바뀐 아내 1만 8천 명 중 연소득 3천만 원 미만은 1만 5천 명으로 84.8%에 달했지만, 5천만 원 이상은인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반면 활동을 유지 중인 아내(7만 7천 명)들 중에서는 3천만 원 미만(51.9%), 5천만 원 이상(11.6%) 비중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혼인신고하고, 2015년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유지하고 있는 초혼 부부 23만 5천 쌍을 상대로 진행됐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