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켈리 교수 "제왕적 대통령 리더십 넘어서야"

디지털뉴스부 2017. 5. 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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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사고의 주인공, 로버트 켈리 교수는 부산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가르치며 세계 주요 외신에 한국 정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국 전문 정치학자입니다.

10년 가까운 한국 생활을 통해 한국의 정치 상황을 통찰력 있고 객관성 있게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로버트 켈리 교수가 제삼자의 눈으로 본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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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사고의 주인공, 로버트 켈리 교수는 부산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가르치며 세계 주요 외신에 한국 정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국 전문 정치학자입니다. 10년 가까운 한국 생활을 통해 한국의 정치 상황을 통찰력 있고 객관성 있게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로버트 켈리 교수가 제삼자의 눈으로 본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까요.

켈리 교수는 1983년 완공 이후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였던 청남대를 찾았습니다. 남쪽의 청와대로 불린 이곳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는 물론 대한민국 헌정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청남대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10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최근 이곳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정희 시대로 역행한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란 오명을 남겼습니다. 많은 외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두고 '박정희 시대의 종식'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로버트 켈리 교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개발독재 시대의 상징과도 같다"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산업화의 기반을 다졌지만, 경제성장을 앞세우면서 민주주의는 뒷전으로 밀려난 시대"라고 말합니다. 또한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지위와 권한을 누렸던 것과 달리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은 억압됐다"고 말합니다.

켈리 교수는 "2017년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의 조건은 '제왕적 대통령 리더십'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전쟁의 아픔을 딛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왕과 같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1인 지배자가 필요했지만 이러한 제왕적 대통령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대통령들이 5년 후, 10년 후까지 아니 100년 후까지 존경받고 사랑받는 데 필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켈리 교수는 강조했는데요. 새로운 대한민국 대통령은 권력을 나누고, 법과 원칙을 따른다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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