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뇌 수수께끼 풀렸다"

2017. 5.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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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이르면 대뇌의 표면(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과 두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뇌의 용적이 커야 인지기능이 양호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정설인데 인지기능이 소년기보다 크게 향상되는 청소년기에 대뇌피질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것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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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이르면 대뇌의 표면(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용적과 두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뇌의 용적이 커야 인지기능이 양호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정설인데 인지기능이 소년기보다 크게 향상되는 청소년기에 대뇌피질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것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 신경정신과 전문의 루벤 구르 박사는 청소년기에는 대뇌피질의 용적과 두께가 줄어드는 대신 대뇌피질의 밀도(density)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신경발달 코호트 연구(Philadelphia Neurodevelopmental Cohort Study)에 참가한 8~23세의 아동과 청소년 1천189명의 뇌 MRI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구르 박사는 말했다.

특히 남성보다 체구가 작은 만큼 대뇌피질의 용적도 남성보다 적게 마련인 여성은 청소년기가 되면 대뇌피질의 밀도가 남성보다 더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여성은 원래 남성보다 대뇌피질 용적이 적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남성보다 대뇌피질 용적이 더 적어지지만 이를 남성보다 더 큰 밀도의 증가로 상쇄하는 것이라고 구르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도 남녀의 인지기능에는 차이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사실은 뇌의 구조와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구르 박사는 강조했다.

대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white matter)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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