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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음주운전으로 철창행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30 10:28

수정 2017.05.30 10:28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41)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음주운전이다.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30일(한국시간) 오전 7시18분(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그에 앞서 우즈는 오전 3시경 자신의 저택이 있는 주피터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우즈의 혈액 알코올 농도와 차 안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우즈는 알콜이 아니라 처방받은 약 때문이라고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우즈가 성명을 통해 "내가 한 일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고 나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하지만 알코올과 관련 있지 않다는 사실을 대중에 알리고 싶다. 처방받은 약의 예기치 못 한 반응이 나온 것이다. 혼합된 약 성분이 그렇게 강하게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료 선수들은 우즈의 음주운전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헌터 메이헌(미국)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발 누가 이 친구(타이거 우즈)를 좀 도와줘라. 우즈는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길 간절히 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윌리 윌콕스(미국)는 "필요하면 나를 부르지, 내가 늘 달려갈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LPGA투어의 재미동포 앨리슨 리는 "타이거, 대체 왜"라는 글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우즈는 최근 몇 년간 허리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2014년 4월과 2015년 9월, 10월 등 총 세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지만 또 다시 개점휴업 상태다.
올 1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고 2월 초 유러피언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77타를 치고 2라운드 때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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