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째려보던 朴 전 대통령, 재판중 꾸벅꾸벅 졸아

김민정 2017. 5.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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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중 20분가량 꾸벅꾸벅 졸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심리가 진행됐다.

장시간의 재판이 이어지면서 다소 지친 영향인지 박 전 대통령은 오후 8시부터 20분가량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최씨는 재판 도중 잠깐씩 박 전 대통령을 쳐다봤지만 박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최씨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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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중 20분가량 꾸벅꾸벅 졸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차분하면서도 가끔씩 바닥을 향해 고개를 떨구거나 자세가 다소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시간의 재판이 이어지면서 다소 지친 영향인지 박 전 대통령은 오후 8시부터 20분가량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재판 도중 자신이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와 짧게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였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이날도 피고인석에 박 전 대통령과 동석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앞서 23일 첫 번째 법정 만남과 마찬가지였다. 최씨는 재판 도중 잠깐씩 박 전 대통령을 쳐다봤지만 박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최씨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주 전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표 기업(삼성)이 헤지펀드 공격을 받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무산되면 국가적,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생각에 관심 갖고 지켜봤다”던 과거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일침 했다.

또 주 전 사장이 박 전 대통령을 ‘피고인 박근혜 씨’라고 부르자 박 전 대통령은 주 전 사장을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기도 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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