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문 대통령 대북정책, 北 지속적 도발로 국내외 우려와 충돌할 수도"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 5. 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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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유화정책이 한국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고조되는 우려와 충돌할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대북유화정책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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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가드너 상원의원 "북 도발, 문 정부 노력에 대한 무관심 강조"..트럼프, 트위터에 "북한, 중국에 큰 결례"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방한 가드너 상원의원 "북 도발, 문 정부 노력에 대한 무관심 강조"...트럼프, 트위터에 "북한, 중국에 큰 결례"]

북한 주민들이 지난 5월 22일 평양시내에서 북극성-2형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을 보도하는 뉴스를 보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유화정책이 한국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고조되는 우려와 충돌할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대북유화정책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분석했다.

미 태평양사령부와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10분쯤 원산 동쪽 해안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6분가량 450km를 비행, 한국과 일본 사이에 떨어졌다.

북한의 미사일발사는 지난 5월 10일 대선 승리 이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문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골칫거리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면서 북한과의 대화와 경제적 협력을 추진하려는 문 대통령의 공약들이 한국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유화적인 정책에 대한 증가하는 우려와 충돌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당장 미국과 일본에서는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방한 중인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윈회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려는 새로운 문재인 정부의 시도에 대한 북한의 무관심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가드너 상원의원은 "만일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는 다른 길을 기꺼이 택한다면, 이는 명백하게 북한에는 어떤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미사일 발사를 봤기 때문“이라며 ”이는 단지 문 정부가 다루는 북한 정권이 어떤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북한이 또 하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그들의 이웃인 중국에 큰 결례를 보였다"고 말했단. 트럼프는 "중국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강조한 셈이다.

북한은 2주전 이전 미사일보다 상당히 진전되고 괌 미군기지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화성-12형의 사거리가 4500km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1일 전에는 액체 연료가 아닌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2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는 북한이 더욱 적은 시간 내에 탐지되지 않고 은밀하게 미사일 발사를 준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주 ‘북극성-2형’은 매우 정확하다고 주장하며 대량생산을 명령했다.

일본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발사체가 일본 해안선에서 200마일 이내, 즉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비난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는 묵과할 수 없다"며 북한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미국·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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