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푸틴, 북핵 문제 공조..시리아 문제에선 입장차

이보라 기자 입력 2017. 5. 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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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나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 궁전에서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프랑스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테러,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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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나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 궁전에서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프랑스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테러,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시리아 문제 해결 가능성을 논의했고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프로그램 등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 등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반대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공동의 해결책을 찾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선 입장차를 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에겐 매우 분명한 레드라인이 존재한다"며 "이는 화학 무기의 사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은 프랑스의 즉각 대응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월 시리아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민간인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시리아 정부가 민주주의로 이행해야 한다며 알아사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에 대처하려면 정부를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며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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