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식의 야구노트] 병살 몸살, 앓아누운 LG
36년 사상 첫 4이닝 연속 기록도
'느림보 대포 군단' 롯데보다 많아
스윙 위축되며 팀 성적 곤두박질
손목 쓰는 타격에 땅볼 잦은 탓인 듯
양상문 감독 '뛰는 야구' 근간 흔들
LG는 지난 2년 동안 병살타를 가장 적게 친 팀(2015년 98개, 2016년 92개)이었다. 과거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진 올시즌 LG의 병살타 비율(경기당 1.13개)은 득점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LG 타선은 장타력이 부족할지언정 타율(0.279·5위)·출루율(0.344·6위)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도 팀 득점이 9위(209점)에 그치는 건 LG의 공격방식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의미다.
문제는 병살타가 LG 구단과 양 감독이 공언한 ‘세대 교체’나 ‘뛰는 야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LG는 장타력 있는 선수들을 내보내고,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그러나 LG의 도루성공률(60.6%)은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병살타까지 많이 나오면서 주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순철 위원은 “LG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는 가장 강력한 투수력(평균자책점 3.41·1위)를 갖췄다. 그러나 뛰면 아웃되고, 안 뛰면 병살타가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팀 성적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LG 팬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
김식 야구팀장 seek@joongang.co.kr
▶ "이제 와 없던 일?"···文 '탈원전'에 영덕 멘붕 왜
▶ 文 "양해 당부" 발언 하루 뒤 현직 의원 4명을 장관으로
▶ 졸다가, 목운동 하다가…朴, 최순실에게 눈길 안 줘
▶ 이준석, 洪 겨냥 "세 보이려는 사람이 막말 달고 살아"
▶ '경총에 또 경고' 김태년 "朴정부에 한마디도 안하고···"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식의 야구노트] 김진욱 감독, 그리고 kt의 힐링캠프
- [김식의 야구노트] 구위 떨어진 '류현진 몬' 진화가 필요해
- [김식의 야구노트] '넘버2' 지터, 영원한 '뉴욕의 연인'이 되다
- [김식의 야구노트] 선물이 된 눈물, 쓴맛이 그들을 강하게 했다
- [김식의 야구노트] 포지션·타순 '롤러코스터' 흔들려도 균형 잡는 추
- "오빠폰에 몰카" 與의원실 비서 여동생이 신고
- 김환기에 이우환까지···300억 경매 나온다
- 은지원, 제주 카페서 6명 모임 논란···"반성"
- '슬의생'이 '슬의생' 했나···장기기증 등록 11배로
- 26살 아이콘 바비 다음달 아빠 된다,깜짝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