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파이널에 오기까지! 양 팀이 선보인 기록들!

이재승 2017. 5. 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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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NBA 파이널에서 조우하게 됐다.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질긴 인연을 선보고 있는 양 팀이 더 주목되는 이유는 양 팀 모두 지난 파이널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플레이오프를 뚫어내는 기세가 가히 남달랐다는 점이다.

만약 클리블랜드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1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역사상 최초로 컨퍼런스 스윕을 거둔 두 팀이 파이널에서 만나는 진풍경이 일어날 뻔했다. 이미 파이널에서 나서는 팀들 중 가장 높은 플레이오프 승률로 올라온 팀들의 대결인 만큼 훨씬 더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지난 2년 동안 대결에서 양 팀은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사이좋게 한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지난 2015년에는 클리블랜드에서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고, 지난 2016년에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앤드류 보거트가 시리즈 후반에 다치면서 판세가 조금씩 기울었다. 그러나 이번 파이널에서는 부상자 없이 전원 경기에 출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말 그대로 진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파이널 상대전적

2015 파이널_ 워리어스 4-2 캐벌리어스

2016 파이널_ 워리어스 3-4 캐벌리어스

2017 파이널_ 워리어스 ?-? 캐벌리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1승 1패

Key Match-up : 케빈 듀랜트 vs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vs 카이리 어빙

Keyword : 빠지지 않는 매치업, 3년 연속 파이널 맞대결

정규시즌에서는 1승씩 주고받았다. 현지 시각으로 성탄전야에 있었던 맞대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웃었다. (오심시비가 있긴 했지만)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를 1점차로 따돌렸다. 클리블랜드에서는 BIG3가 76점 25리바운드 17어시스트 10스틸로 펄펄 날았다. 특히나 어빙이 좋았따. 어빙은 25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7스틸로 코트를 수놓았다. 그 사이 르브론 제임스는 팀에서 가장 많은 31점을 포함해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Fantastic4가 무려 91점 24리바운드 11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케빈 듀랜트가 이날 최다인 36점을 포함해 15리바운드를 곁들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클레이 탐슨은 3점슛 5개를 터트리는 등 24점을 올렸지만, 스테픈 커리가 15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커리는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고루 곁들였다.

그러나 2차전을 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 패배를 압도적으로 되갚았다. 1쿼터를 37-22로 마치는 등 전반에만 무려 78점을 퍼부으면서 클리블랜드를 저 멀리 보내버렸다. 3쿼터에 단 17점을 보태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126점이라는 엄청난 득점세례를 퍼부으면서 클리블랜드에 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에서 BIG3가 야투 난조에 시달린 사이 제임스와 어빙이 어렵사리 37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러브는 단 3점에 머물렀다.

그 사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4인방이 위력을 드러냈다. 특히 커리, 탐슨, 듀랜트가 공이 20점 이상씩 퍼부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5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탐슨이 26점 4리바운드 3점슛 5개, 커리가 20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 3점슛 5개, 듀랜트가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 3점슛 3개로 코트를 지배했다. Fantastic4의 위력이 새삼 드러난 가운데 벤치에서 나선 안드레 이궈달라와 션 리빙스턴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냈다.

2015년 영광 재현에 나서는 워리어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00포제션당 115.8점을 올렸으며, 57.3%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선보였다. 클리블랜드의 기록이 워낙에 빼어난 부분도 있지만, 골든스테이트도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골든스테이트가 동부컨퍼런스보다 훨씬 더 험준한 서부컨퍼런스를 통과한 점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더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다. 치환 및 보정작업이 이뤄진다면, 골든스테이트도 결코 밀릴 기록은 아니다.

하물며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컨퍼런스를 싹쓸이했다. 서부 정상을 밟는 동안 단 1패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 기간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100포제션 기준으로 단 99.1점만 내주면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사실상 평균 115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면서도 100점이 되지 않는 득점을 내준 것이다. 100포제션 기준으로 득실만 보더라도 상대를 압도하고도 남는다는 점이 잘 드러났다.

이는 지난 30년까지 가장 낮은 수치였던 107.9점 실점보다도 무려 8.8점이 낮을 정도이니 골든스테이트가 로키산맥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등정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더 대단한 점은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상대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타 재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모두 정규시즌 지표에서 공격순위 12위 안에 들었던 팀들이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각각 이들에게 각각 100포제션당 11.5점, 9.8점, 5.6점을 더 적게 내줬다. 골든스테이트가 12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평균 득실차는 +16.3점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림과 가까운 곳에서 슛 적중률이 단연 높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페인트존에서 슛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골든스테이트는 페인트존을 제한구역과 그 외 구역으로 설정할 경우, 제한구역(2위)과 제한구역 제외한 페인트존(4위)에서 남다른 성공률을 자랑했고, 이를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더욱이 중거리(2위), 3점슛(4위)까지 높은 적중률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완파했다.

그린이 코트를 지키고 있을 때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는 더 단단했다. 그린이 코트에 있을 때 100포제션 당 평균 94.4점을 내준 반면, 그린이 벤치를 지킬 때는 100포제션 당 111.9점을 내줬다. 이는 최소 4경기에서 평균 20분 이상을 뛴 선수들 중 가장 수비효율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그만큼 그린이 골든스테이트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페인트존을 잘 지키면서도 전방위 수비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골든스테이트에서는 그린의 존재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지 않아도 그린은 지난 파이널에서 제임스와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테크니컬파울을 받고 말았고, 결국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지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나설 수 없게 됐다. 가뜩이나 당시 주전 센터였던 앤드류 보거트(댈러스)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그린마저 빠지면서 골든스테이트가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클리블랜드에게 7차전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2연패 도전하는 캐벌리어스!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00포제션당 무려 120.7점을 퍼부었다. 이는 클리블랜드가 정규시즌에 보인 것보다 무려 9.8점이나 많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선 팀들 가운데 단연 압도적이다. 동시에 실책이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77년 이후 지난 4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가 얼마나 좋은 공격, 효율적인 공격을 하는지가 드러나는 기록이다.

필드골 성공률도 단연 높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는데 필요했던 13경기에서 무려 6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598)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선 88명의 선수들 중 최소 50개의 슛을 시도한 선수들 가운데 10위 안에 드는 선수들만 네 명이나 있다(프라이 .727, 스미스 .661, 제임스 .625, 코버 .623)

이 뿐만이 아니다. 클리블랜드는 자유투에 있어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탁월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선보이면서 요소요소에서 득점을 올렸다. 가뜩이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를 중심으로 여러 3점슈터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클리블랜드는 필드골, 3점슛, 자유투에서 고루 득점을 뽑아내면서 상대의 각종 작전을 무색케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수비 중심축이 그린이라면 클리블랜드에는 트리스탄 탐슨이 있다. 탐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파이널에서 탐슨이 코트를 지킬 때 클리블랜드는 100포제션 당 18.5점이나 줄였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리즈에서 탐슨이 뛰던 226분 동안 100포제션 기준으로 98.6점을 올렸다. 반면 탐슨이 벤치를 지킬 때였던 110분 동안에는 훨씬 많은 117.1점을 득점했다. 그만큼 탐슨도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하는 클리블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다.

골든스테이트도 아무래도 탐슨이 코트를 지킬 때 슛 성공률이 훨씬 나빠졌고(.573→.485), 실책은 오히려 더 많았다(100포제션 기준 12.3개→15.9개). 자유투 시도도 확 줄었다(100포제션 기준 39회→19회). 즉, 탐슨이 골밑을 지킬 때 골든스테이트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에는 케빈 듀랜트가 가세해 있어 양상이 다소 다르겠지만, 탐슨이 골든스테이트 공격수들을 수비하는 입장은 대동소이한 만큼 탐슨이 진가를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사진_ sibabasketball.com(parktyson)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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