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프리미어] 스플라이스 강민수 "한지원만 넘으면 우승 가능"

남윤성 2017. 5. 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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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종족전이 저그전인데 플레이오프에서 저그전의 달인이라 불리는 한지원을 만납니다.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스플라이스의 저그 강민수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클래식 준플레이오프에서 같은 팀 김대엽을 3대2로 간신히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고민이 많았다. 상대가 저그전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한지원이기 때문.

강민수는 이번 프리미어에서 한지원을 만나 패한 바 있고 트위치에서 진행한 VSL 대회에서도 한지원에게 무너진 바 있다. 최근 전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지원이 고비라고 이야기한 강민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스타리그 2연속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강민수와의 일문일답.

Q 김대엽과의 경기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소감은.

A 쉽게 이기는 것보다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것이 기분은 훨씬 좋은 것 같다.

Q 1세트는 쉽게 이겼지만 2세트에서 김대엽에게 시간을 줬다.

A 김대엽이 베테랑답게 노련하게 풀어가는 능력이 있더라. 마지막 장면에서 로봇공학시설이 없다는 점을 간파했고 김대엽의 관측선만 잡으면 내가 가시지옥이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공중 병력을 뽑았고 관측선만 노렸다.

Q 4세트는 유리해 보였는데 왜 무너졌나.

A 군단숙주 전략을 자주 쓰다 보니 패턴이 간파된 것 같다. 군단숙주의 날아다니는 식충이 재생성되기 전에 프로토스가 치고 나와 있다가 확장을 연달아 파괴하는 바람에 뒷심이 빠졌다.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Q 5세트에서 궤멸충으로 올인 러시를 시도한 것은 준비된 전략이었나.

A 사실 즉흥적이었다. 스타팅 포인트가 위치가 가까웠고 예언자 전략을 또 할 것 같아서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다. 

Q 한지원의 페이스가 무척 좋다. 

A 한지원의 저그전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 한지원에게 저그전에서 연패를 당하고 있어서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Q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나.

A 목요일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집에 가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Q 스타리그 2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가.

A 한지원만 넘으면 될 것 같다. 같은 종족전이 가장 어렵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현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부터 스타리그 MD가 판매되는데 많이 사주셨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도와준 프로토스 장현우, 김명식, 조지현, 남기웅에게 감사드린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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