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여름 보양식 인기..'보양식 마케팅' 성황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더위가 5월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이른바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에 맞춰 유통업체들도 한여름에나 하던 이른바 '보양식 마케팅'을 한 달 이상 일찍 시작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삼계탕 음식점, 이른 무더위에 보양식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뜨거운 돌솥에 담긴 삼계탕을 먹자 벌써 기운이 솟는 듯합니다.
[민범실/서울 마포구 : 올 여름철에는 더위가 좀 일찍 온 것 같아서 삼계탕 보양식으로 하려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여름 보양식은 6월 말 이후 한여름이 최대 성수기인데, 올해는 벌써부터 인기입니다.
폭염 특보가 예년에 비해 10일 이상 앞당겨질 정도로,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게 이유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름철 건강을 챙기기 위한 관련 식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보양식인 장어는 이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전복과 닭고기 판매도 각각 134%와 15% 늘었습니다.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삼계탕 간편식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유태용/대형마트 영업총괄 담당 : 빠른 더위로 인해서 7월에 행사하던 보양식 행사를 5월로 최초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보양식 상품들이 지금 두 배 정도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각종 할인행사 같은 이른바 '무더위 보양식 마케팅'을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 달 이상 앞당겨 시작하는 등 일찍 찾아온 성수기 공략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취재파일] 올여름 폭염, 지난해보다 덜하지만 만만치 않을 듯
- 여름 냉방기기 화재 주의보..지난해 71건으로 5년 새 최다
- 더 편하게 더 시원하게..직장인 눈길 끄는 日 여름 정장
- 벌써 한여름 날씨..경북도 온열 질환 감시체계 가동
- [날씨] 때 이른 여름 더위 기승..일부 지역 폭염주의보 확대
- 증언 메모하고 상의하며..달라진 모습으로 법정 선 朴
- 협상도 소용없다?..北 막무가내 핵 질주 계속되는 이유
- 슈틸리케호 형님들도 한목소리 "동생들이여, 신화를 써라"
- 새 '위장 전입' 기준 제시한 청와대 "특정인 면죄부 아냐"
- 10년 키워놨더니 "간판 내놔"..점주 내쫓는 본사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