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이버 사토, 세계 3대 레이스 '인디 500' 아시아 최초 우승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2017. 5. 29. 2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토 다쿠마가 29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제101회 인디 500 결선 레이스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매진스

포뮬러 원(F1) 레이서 출신 일본인 사토 다쿠마(40)가 세계 3대 레이스 중 하나인 ‘인디 500’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사토는 29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제101회 인디 500 결선 레이스에서 헬리오 캐스트로네베스(브라질)를 0.2011초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사토는 2012년 이 대회 결선에 올랐지만 마지막 바퀴를 달리다 상대 머신과 추돌해 우승을 놓친 바 있다.

5년 만에 도전한 세계 최고 레이싱 무대를 정복한 사토는 시상식에서 대회 전통에 따라 우유를 머리에 끼얹었다. 사토는 “2012년 대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12살 때부터 이렇게 큰 대회의 우승을 꿈꿔왔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인디 500’은 무려 500마일(약 805㎞)을 시속 300㎞가 넘는 속력으로 달리는 대회다. F1 모나코 그랑프리, 프랑스 르망 24시와 함께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로 손꼽힌다. 1911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작한 이 대회는 매년 관중 수십만 명이 몰린다.

한편 F1 무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도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냈지만, 레이싱 도중 엔진이 고장 나 기권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