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장녀, 강후보 부하와 '수상한' 동업"

김수완 기자,박기호 기자 2017. 5. 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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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번엔 강 후보자 장녀가 강 후보자 부하직원과 '수상쩍은' 동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 장녀 이현지씨가 지난해 6월 설립한 주류 수입업체 회사 '포즈인터내셔널'의 주주 구성을 보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우모씨로 설립자본금 8000만원 중 절반인 4000만원을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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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의원실 "자금 사용처도 의심"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박기호 기자 = '위장전입'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번엔 강 후보자 장녀가 강 후보자 부하직원과 '수상쩍은' 동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 장녀 이현지씨가 지난해 6월 설립한 주류 수입업체 회사 '포즈인터내셔널'의 주주 구성을 보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우모씨로 설립자본금 8000만원 중 절반인 4000만원을 부담했다. 또 나머지 자본금 4000만원은 이씨와 우씨의 형이 각각 절반씩 부담했다.

이 의원 측은 우씨가 강 후보자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보호관으로 근무할 당시 직속 부하직원였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와 우씨는 이후에도 UN에서 함께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 측은 자본금 사용처와 관련해서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씨가 우씨 투자금을 합한 6000만원을 회사에 납입해야 했지만 이씨 계좌에 돈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6년 6월 2일 우씨가 6000만원을 송금한 뒤 이씨 명의 통장 잔액은 7000만원이었으며 현재는 5641만원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의원 측은 "부하 직원이 자신의 딸과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공직자로서 문제 의식은 없었느냐"며 "(우씨가 돈을 송금한 이후 사라진) 약 1400만원은 무슨 용도로 어디에 지출했느냐,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는다면 법인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 의원 측은 이 회사가 설립된지 1년이 돼 가지만 아직 영업은 개시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은 "회사의 주소를 찾아보면 허허벌판에 창고 하나만 있어 사실상 사업을 영위할 의사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 주소에는 'XX네농장'이라는 명패가 있어 사실상 사업을 영위하면서 주소만 빌려 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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