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사위 감싸는 트럼프 "쿠슈너 스캔들, 가짜뉴스가 만든 거짓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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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의 러시아 정부와의 '비밀채널' 구축 시도 의혹이 "가짜뉴스이자 조작된 거짓말"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지난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초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사이 비밀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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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의 러시아 정부와의 ‘비밀채널’ 구축 시도 의혹이 “가짜뉴스이자 조작된 거짓말”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중동과 유럽 순방을 다녀온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재개’하며 사위를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유출된 정보 중 다수는 가짜뉴스 미디어에서 만든 조작된 거짓말들”이라며 “가짜뉴스에서 ‘소식통에 의하면’이라는 단어가 보인다면, 또 언론이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 소식통은 존재하지 않으면 가짜뉴스 필자들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짜뉴스는 적”이라고 주장했다.
존 켈리 미국 국토안보장관도 방송에서 이와 관련해 “그 제안은 정상적이다. 나는 받아들일 수 있다”며 “어떤 의사소통의 방식도, 비밀이든 아니든, 좋은 것(a good thing)”이라고 말하며 쿠슈너를 적극 옹호했다.
켈리 장관은 “쿠슈너가 비밀채널을 추진한 게 사실이라도 비밀채널이 있다는 단지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비밀로 하려 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지만 다른 정부부처에는 반드시 비밀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반응은 쿠슈너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망에 포착됐다는 보도에 이어 그가 러시아 측에 비밀대화 채널을 제안했다는 의혹까지 나온 가운데 공개된 것이다.
지난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초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사이 비밀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로이터통신도 미 대선이 끝나고 쿠슈너와 키슬랴크 대사가 최소 3차례 비밀스럽게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공식 채널 마련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두 차례 접촉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전화로 이뤄졌다.
특히 쿠슈너 고문은 비밀 대화를 위해 미국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과 영사관 설비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야당은 물론 안보 전문가들도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떠오른 그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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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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