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협조"·자유한국당 "반대"

염혜원 입력 2017. 5. 29. 18:21 수정 2017. 5. 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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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통과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의원 대부분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인준안 통과 쪽으로 무게가 쏠리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오전까지만 해도 완강한 입장을 보였던 국민의당이 왜 갑자기 입장을 바꾼 건가요?

[기자] 국민의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오랜 논의 끝에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자 배제 원칙을 조건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한다고 해놓고 조건을 거는 것은 아니죠.]

다만, 오늘 문 대통령의 발언은 유감 표명의 수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스스로 원칙을 포기한 데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압도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문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함께 들었지만 이번 총리 인준안을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5대 기준 가운데 다른 건 그냥 두고 위장전입에만 기준을 두는 건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부분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이번에 총리 인준은 받을 수 없다 하는 입장으로 정리됐다….]

바른정당도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물으며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 해명을 환영한다며 이낙연 후보자 국회 인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의 결정으로 인준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게 됐는데, 오늘 통과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이 후보자 인선안 통과 때문에 4당이 모두 의원총회를 여는 등 긴 시간 의견 수렴을 하면서 원래 2시로 예정돼 있던 국회 본회의는 5시로 늦춰졌습니다.

현재 본회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오늘 인준안 상정과 통과 가능성은 없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시간을 미뤄가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해보려 했지만, 아직 각 당이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내일 일정을 잡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면 오는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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