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페네르바체-상하이 중 '최종 결정' 임박

김영국 2017. 5. 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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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여자배구 선수인 김연경(30·192cm)이 2017~2018시즌에 활약할 소속 팀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계 여러 언론들이 김연경의 다음 시즌 행선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예측 보도를 해왔다.

윤 대표는 "터키 리그의 페네르바체와 중국 리그의 상하이 팀으로부터 계약 관련 서류는 다 받았고, 검토도 끝났다"며 "오늘 한 팀으로부터 마지막 답변이 들어오면 이를 검토한 후, 김연경 선수가 두 팀 중 한 팀으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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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측 "계약서 검토 완료, 김연경 최종 결정만 남아"

[오마이뉴스김영국 기자]

 훈련 중인 김연경 선수
ⓒ 박진철
세계 최고 여자배구 선수인 김연경(30·192cm)이 2017~2018시즌에 활약할 소속 팀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계 여러 언론들이 김연경의 다음 시즌 행선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예측 보도를 해왔다. 그만큼 세계 여자배구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29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오늘 발표는 어렵겠지만,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터키 리그의 페네르바체와 중국 리그의 상하이 팀으로부터 계약 관련 서류는 다 받았고, 검토도 끝났다"며 "오늘 한 팀으로부터 마지막 답변이 들어오면 이를 검토한 후, 김연경 선수가 두 팀 중 한 팀으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지난 2011~2012시즌부터 6시즌 동안 활약했던 팀이다. 이 팀에서 김연경은 터키 리그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럽(CEV)컵 우승 등 수많은 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상하이는 2016~2017시즌 중국 1부 리그의 6위 팀이다. 지난 시즌 상하이의 외국인 선수는 2014~2015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쎄라(32세·196cm)와 체코 국가대표인 하벨코바(30세·186cm)였다. 쎄라(Sarah Pavan)는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라이트로 상하이의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벨코바는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터키-중국 리그 장단점 '팽팽'

김연경이 다음 행선지 고민을 길게 하는 데는 여러 이유와 사정들 때문이다. 두 팀이 제시한 연봉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페네르바체가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봉 수준 이외의 문제들도 있어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터키 리그와 중국 리그의 장단점이 팽팽한 것도 고민을 길게 한 요인이다. 터키 리그 잔류를 택할 경우 세계 최고의 리그인 데다, 6년 동안 한 팀에서 계속 뛰어왔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페네르바체가 다음 시즌에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터키 리그 일정이 길고 빡빡하기 때문에 30대에 접어든 김연경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크고, 한 팀에 오래 있었다는 점 등은 단점이다.

중국 리그는 터키 리그보다 경기 일정이 짧고 휴식기가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한국과 가깝기 때문에 자주 국내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도 하다.

특히 국가대표팀 일정과 맞추기가 좋다. 지난 시즌 중국 리그는 정규리그가 1월 21일에 끝났다. 소속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 경기가 없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일정도 한국 V리그처럼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3~7일 간격으로 하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적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즌의 경우 챔피언결정전까지 1월 말에 모두 끝내버리기도 한다. 그만큼 중국은 올림픽을 중요시한다.

김연경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며 "새 팀 선택에 있어서 국가대표팀 일정과 잘 맞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유럽 리그는 너무 늦게 끝나 대표팀과 일정 조율이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중국 리그의 수준이 세계 최고인 터키 리그에 이르지 못했고,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응, 최근 중국의 혐한 분위기 등은 부담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김연경의 최종 결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6월 3일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을 위해 오는 31일 오전 태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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