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 섬지역 미세먼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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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디젤발전소 오염물질 감축 기술을 개발해 내년 백령도를 시작으로 현장 적용에 나선다.
최근 문재인정부가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에너지업체 한전이 대기오염 물질 감축 기술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이와는 별도로 대규모 석탄화력발전 오염물질 감축 기술을 개발해 2019년까지 미세먼지 대응기술 연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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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전이 개발하는 저감장치는 디젤 연료가 탈 때 나오는 2차 미세먼지 발생물질(질소산화물(NOx))과 그을음(Soot)을 동시에 잡는 설비다.
디젤 연료에서 나오는 탄화수소(HC)와 유기물질을 다시 한번 태워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꾸고, 미립자 필터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90%까지 감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전 관계자는 "종전까지 경유차와 석탄화력 발전소용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있었지만 디젤발전소 전용 저감 기술이 나온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디젤발전소는 내륙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직접 닿기 어려운 도서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됐다. 현재 56개 섬 지역에는 디젤발전기 총 202기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원전 1기의 8.5%(85㎿)에 달하는 오염물질 배출 전력설비가 전국에 퍼져 있는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내륙에 설치된 대형 발전용 내연기관은 이미 배출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섬 지역에 설치된 소형 발전기는 이 같은 규제가 없다"며 "친환경 설비가 확산되면 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전은 저감물질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디젤엔진 사용 비중이 큰 선박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요르단 등 해외 발전사업에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전은 이와는 별도로 대규모 석탄화력발전 오염물질 감축 기술을 개발해 2019년까지 미세먼지 대응기술 연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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