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이웃 할머니집 청소하다 쌀독 돈뭉치 훔친 60대 입건

조아현 기자 입력 2017. 5. 29. 17:36 수정 2017. 5.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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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이웃집 할머니 집을 청소하다 쌀독의 돈뭉치를 발견하고도 유가족에게 돌려주지 않은 6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9일 절도 혐의로 정모씨(64·여)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월 22일 오후 4시쯤 부산 서구 아미동에 있는 이모 할머니(92)의 집을 청소하다 쌀독에서 검은 봉지에 들어있던 현금 410만원을 발견하고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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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세상을 떠난 이웃집 할머니 집을 청소하다 쌀독의 돈뭉치를 발견하고도 유가족에게 돌려주지 않은 6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9일 절도 혐의로 정모씨(64·여)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월 22일 오후 4시쯤 부산 서구 아미동에 있는 이모 할머니(92)의 집을 청소하다 쌀독에서 검은 봉지에 들어있던 현금 410만원을 발견하고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이웃주민이었던 정씨는 이 할머니의 장례를 치른 며느리(63)로부터 35만원을 받고 집 청소를 부탁받은 터였다.

그는 집을 치우다 쌀독 두 개에 남은 쌀을 한 곳에 모으려고 현관 바깥으로 꺼내 들이붓다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봉지 안에는 만원짜리 지폐가 10장씩 묶인 돈뭉치 41개가 발견됐다.

정씨는 이날 현금 410만원 가운데 400만원을 자신의 계좌에 넣어두고 최근까지 수시로 빼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여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서 정씨는 "유가족에게 돌려주려고 은행에 입금해두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돈뭉치는 이 할머니가 생전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이나 매달 기초노령연금을 받아 차곡차곡 모아둔 금액었다.

정씨는 뒤늦게나마 유가족에게 현금 410만원을 모두 갚고 합의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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