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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 참여 공동연구진, 당 좋아하는 폐암세포 발견

대구=최일영 기자 입력 2017.05.29. 16:30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이신엽 호흡기내과 교수(사진)와 김정환 미국 텍사스대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폐암 가운데 '편평상피암'이 특히 포도당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이신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암세포의 종류마다 포도당 대사 의존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GLUT1 및 포도당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편평상피암의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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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이신엽 호흡기내과 교수(사진)와 김정환 미국 텍사스대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폐암 가운데 ‘편평상피암’이 특히 포도당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공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폐암은 암 중에서도 특히 치료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최근의 표적치료제들은 대부분 폐암의 한 종류인 폐선암에 집중돼 있다. 폐편평상피암은 아직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없어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진은 폐편평상피암이 폐선암에 비해 포도당 수송 단백질인 ‘GLUT1’을 월등히 많이 가지고 있으며 포도당의 섭취와 대사가 증가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쥐와 사람의 폐에서 분리한 편평상피암에서도 이런 특성을 확인했으며 GLUT1 기능의 저해를 통해 편평상피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암 환자 1만1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러 암종에서 편평상피암이 세포막에 GLUT1을 유독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편평상피암은 폐뿐 아니라 두경부, 식도나 자궁경부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연구진은 다른 조직에 발생한 편평상피암에서도 GLUT1의 역할이 중요한지 연구할 계획이다.

 이신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암세포의 종류마다 포도당 대사 의존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GLUT1 및 포도당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편평상피암의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