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경호 비용, 한도 없다" 美 하원 초당적 합의

이현미 입력 2017. 5. 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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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정된 비밀 경호 비용 20만 달러(약 2억2400만원) 한도를 없애는 초당적 조치에 합의했다고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거의 매주 주말마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리조트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경호하기 위해선 20만 달러의 비밀 경호 비용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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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정된 비밀 경호 비용 20만 달러(약 2억2400만원) 한도를 없애는 초당적 조치에 합의했다고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팜비치=신화/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산책하고 있다. 2017.04.09

지난 1월 취임 이후 거의 매주 주말마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리조트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경호하기 위해선 20만 달러의 비밀 경호 비용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2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초대해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는 밤을 새어가면서 골프를 친 적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생활태도는 비밀경호팀의 일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밀경호팀은 대통령과 그 가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럴드 나들러(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대통령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백악관에 모여 살고 가끔 캠프 데이비드에 가면 (20만 달러로) 충분하다”면서 “이 정부에서와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대통령의 비밀 경호를 못하게 할 수도 없는 만큼 하원 법사위는 지난 24일 대통령과 그 일가족에 대한 비밀 경호 비용 한도를 없애는데 초당적으로 승인했다. 투표는 공개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거의 매주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행은 비밀 경호팀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전직 비밀 경호원이었던 조너선 왁크로우는 비밀 경호는 “예전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여행 일정에 따라 여행 장소에서의 안전이 필요한 만큼 대통령은 여러 주 동안 비밀경호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할 것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현재 비밀경호팀에는 3200여명 정도가 소속돼 있으며, 1300여명의 제복을 입은 경호원들도 소속돼 있다. 이는 의회 예산 한도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초기 때보다 그 수가 줄어든 것이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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