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남미 언론, 일본-이탈리아전 '담합' 의혹 제기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입력 2017. 5.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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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에서 비긴 뒤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일본-이탈리아전과 관련해 남미 언론이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비길 경우 나란히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일본과 이탈리아가 경기 막판 공격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않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아르헨티나가 그 희생양이 돼 탈락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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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최종전에서 비긴 뒤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일본-이탈리아전과 관련해 남미 언론이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비길 경우 나란히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일본과 이탈리아가 경기 막판 공격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않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아르헨티나가 그 희생양이 돼 탈락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ESPN 데포르테스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에서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면서 “이탈리아는 후반 42분 이후부터 수비라인에서 천천히 공을 돌리는 등 시간을 끌었다. 일본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었지만 실제 압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고, 그 결과 이탈리아는 조 2위, 일본은 3위로 16강에 각각 진출했다”면서 “아르헨티나는 결국 대회에서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각 조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했고, 일본 역시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 안에 들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A조 3위 아르헨티나는 3위 팀 가운데 5위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만약 이탈리아-일본전 승패가 갈렸을 경우, 아르헨티나가 두 팀 중 패배팀을 제치고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막판 관중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공을 돌린 두 팀의 경기에 남미 언론이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 풋볼존웹은 “후반 30분 이후 일본과 이탈리아 모두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면서 “서로가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면 경기 막판 이런 상황은 흔하게 일어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멕시코전이 그랬고, 지난해 J2리그(일본2부리그)에서도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16강에 오른 일본은 30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B조에서 전승을 거둔 베네수엘라와 격돌한다. 이탈리아 역시 E조 전승팀인 프랑스와 내달 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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