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기 '스마트워치' 손목밴드는 곡면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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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스마트폰을 넘어 이번엔 스마트워치에 담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어떤 혁시 디자인을 적용해 시장을 주도할지 기대가 된다"면서도 "디스플레이를 손목 밴드로 활용했을 때의 착용감, 배터리 효율성, 외부 압력에 의한 손상 등 고려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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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디자인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는 삼성전자의 철학이 스마트폰을 넘어 이번엔 스마트워치에 담길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새로운 스마트워치 특허가 최근 등록된 것이 29일 확인됐다. 이 특허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는 원형 디스플레이 중앙에 광학줌 카메라를 내장하고 손목 밴드에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내장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손목밴드다. 대부분의 스마트워치 손목 밴드는 가죽, 메탈, 실리콘 등의 소재가 쓰였는데, 삼성전자는 이 틀을 깨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손목밴드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은 없다.
삼성전자가 고안해낸 디스플레이 밴드는 휘어지는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스마트워치 전면에 있는 알람, 음악, 이메일, 갤러리, 설정 등 사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손목밴드에도 배치해 마치 '갤럭시S8'의 엣지 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광학줌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를 내장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 없이도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주변 원형 휠을 돌리면 렌즈가 앞으로 튀어나오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다시 몸체에 삽입되는 식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갤럭시 줌' 스마트폰처럼 고화질 사진을 찍을 경우 렌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방식과 흡사하다. 이미 타사에서 내놓은 카메라 탑재 스마트워치가 있지만, 이처럼 줌기능이 들어간 제품은 처음이다.
물론 삼성전자가 이같은 디자인을 기어S3의 후속작에 바로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간 스마트워치에서 볼 수 없었던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디자인 혁신'을 강조하는 삼성전자는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서가던 애플을 제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내놓은 '갤럭시S5' 시리즈의 디자인 실패 후 2015년 '갤럭시S6' 시리즈를 '더블엣지'로 내놓으면서 디자인 반격에 나섰다. 이후 '갤럭시S7', '갤럭시노트7'이 출시될 때마다 디자인 호평이 이어졌고, 최근 출시한 '갤럭시S8'으로 디자인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S8은 좌우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테두리(베젤) 최소화한 것에 더해 위·아래 테두리마저 거의 없앤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전면부를 완전히 뒤덮은 것처럼 설계돼 멋스러우면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삼성전자의 디자인을 이제는 애플과 구글 등이 뒤쫓고 있다. 양사는 올 하반기 내놓을 신제품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어떤 혁시 디자인을 적용해 시장을 주도할지 기대가 된다"면서도 "디스플레이를 손목 밴드로 활용했을 때의 착용감, 배터리 효율성, 외부 압력에 의한 손상 등 고려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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