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물 새 아랫집 피해 보상해주는 보험도 있다

김영신 기자 입력 2017. 5.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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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 집의 누수로 아랫집이 벽지와 마룻바닥에 피해를 봤다.

장씨는 자신의 집 화장실 수리는 물론 아랫집 수리까지 보상하면서 수백만원을 지출해야 했다.

장씨가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으로 아랫집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피해를 보상하는 담보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며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계약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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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배상책임, 車 운전 벌금·사고처리 등 보장
특약으로 저렴한 보험료..자기부담금 등은 명심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 아파트에 사는 장모씨는 최근 집 화장실에서 물이 새 큰 곤욕을 치렀다. 장씨 집의 누수로 아랫집이 벽지와 마룻바닥에 피해를 봤다. 장씨는 자신의 집 화장실 수리는 물론 아랫집 수리까지 보상하면서 수백만원을 지출해야 했다.

장씨가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으로 아랫집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고를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폭넓게 보장하는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들이 많다. 그러나 이용률이 낮아 '아는 사람만 아는 가성비 갑(甲)' 상품으로 불린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활밀착형 비용보장 보험상품의 평균 가입 건수는 2015년 말 기준으로 1인당 0.2~2.8건으로 매우 적다. 상해나 질병 담보 상품의 높은 가입률과 대조적이다.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상품인 '가족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상품은 월 위험 보험료 최대 443원으로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예를 들어 누수로 아랫집에 피해를 줬을 때 수리비,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와 놀다가 다른 아이를 다치게 했을 때 치료비 등을 대신할 수 있다.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이 고장 났을 때 수리비를 보전하는 '6대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용 보장' 담보도 있다. 월 보험료는 1만원 수준으로 1년에 100만원 한도로 가전제품 수리비를 보상한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벌금이나 사고 시 형사합의 등 교통사고 처리 지원 담보를 고려해볼 만하다. 월 위험 보험료 2000원 미만으로 벌금은 2000만원, 사고처리 지원은 3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이밖에 법률비용, 보이스피싱·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강력범죄 피해 등 보장 담보도 생활 밀착형 상품이다. 생활밀착형 담보상품은 대부분 화재보험이나 건강 실비보험 등 장기 손해보험 상품의 특약으로 제공한다. 가입률이 아직 낮지만 쏠쏠한 보장 덕에 입소문을 타고 점차 가입자가 늘고 있다.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하는 비용손해 담보 신계약은 2015년 기준 1850만건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재물손해보장담보 신계약은 440만건, 배상책임 담보는 520만건으로 각각 33.4%, 14.8%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피해를 보상하는 담보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며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계약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활밀착형 담보상품의 한계도 명심해야 한다. 일정한 자기 부담금을 두고 있으며 무조건 배상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은 직무 수행으로 인한 배상 책임은 보상하지 않는다. 가게 사장이 가게에서 일하다가 손님에게 피해를 준 경우는 보장 대상이 아니다.

보험개발원은 "판매 상품마다 보장 내용이 다를 수 있고 보장에서 제외하는 사례도 있어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자신의 위험 보장 목적에 맞게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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