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부곡하와이'..38년 역사·추억 남기고 문 닫아

입력 2017. 5. 29. 11:34 수정 2017. 5. 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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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국민 종합 휴양지로 사랑받았던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가 29일 완전히 문을 닫았다.

부곡하와이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38년 추억을 간직하겠습니다. 안녕 부곡하와이'라는 제목으로 폐업을 정식 공고했다.

부곡하와이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3일간을 회사 내부 정리 기간으로 정했다.

창녕군은 "창업주 정신을 바탕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새로운 부곡하와이 개장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며 "행정에서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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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38년 국민 종합 휴양지로 사랑받았던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가 29일 완전히 문을 닫았다.

부곡하와이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38년 추억을 간직하겠습니다. 안녕 부곡하와이'라는 제목으로 폐업을 정식 공고했다.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가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폐업 공고 '안녕 부곡하와이'. 2017.5.29 choi21@yna.co.kr

공고문에는 '지난 38년간의 역사 속에 많은 분의 추억이 함께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홈페이지에는 폐업 공고 안내문 외 다른 관련 메뉴는 모두 사라졌다.

부곡하와이는 지난 28일 호텔, 실내 온천, 실내 물놀이장, 식물원만 제한적으로 '마지막 영업'을 했다.

부곡하와이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3일간을 회사 내부 정리 기간으로 정했다.

직원들은 이날 대부분 출근했다.

사측은 이 기간 내부 안전 점검과 직원들의 사무실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에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위한 집회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의 폐업에 따라 회사 외부에 임시 노조사무실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사측은 곧 창녕군에 폐업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사측은 현재 매각 대상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곡하와이는 1979년 창녕 도천면 출신인 재일교포 배종성(작고) 씨가 현재 터에 한국관을 열면서 창업했다.

이후 1981년 부곡 유원지 사업 허가, 1982년 3월 부곡하와이 본관 개관, 1986년에는 종합 휴양업을 등록했다.

부곡하와이 최대 주주는 재일교포인 창업주 아들 배효준 씨가 51.7%를 소유하고 있다.

창녕군은 "창업주 정신을 바탕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새로운 부곡하와이 개장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며 "행정에서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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