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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강치야 어디갔니?…독도 지킴이의 실종

송고시간2017-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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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강치'야 어디 갔니? - 독도 지킴이 강치의 실종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가 화제입니다.

'독도 강치'라 불리는 이 넥타이는 독도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이에 넥타이 속 주인공 '독도 강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강치는 독도에서 약 4만 마리가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런데 현재는 대한민국 어디서도 강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18세기까지 독도를 최대 번식지로 삼았을 만큼 흔한 동물이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죠.

독도에 살던 수만 마리의 강치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강치의 실종은 한 일본인 어부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1905년, 일본은 독도에 서식하는 강치잡이에 혈안이 된 수산업자 나카이 요자부로의 요청을 근거로 독도가 무주지(주인 없는 땅)라며 자기 영토에 불법 편입했습니다.

어업 독점권을 얻게 된 일본 어부들은 강치를 무분별하게 포획했습니다. 강치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거나 새끼는 생포해 서커스용으로 팔아넘겼죠.

이렇게 일본인이 잡아들인 강치는 약 1만 4천여 마리. 이러한 남획 때문에 독도의 강치는 점점 사라져 결국 멸종에 이르렀다고 전문가들은 말하죠.

'강치야 독도야 동해바다야 / 사라져 간 강치를 기념하여 비를 세우노니 / 우리 바다 영토 지킴이가 되어주소서'

현재 독도에 세워진 '독도 강치' 기념비만이 강치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강치의 모습은 문 대통령의 넥타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강치를 각종 캐릭터로 만들어 독도 홍보에 활용하고 있었죠.

100여 년 전 강치를 잔인하게 살육했던 것도 모자라 이제는 강치를 이용해 독도 침탈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있는데요.

일본에 의한 강치의 안타까운 죽음….

독도는 물론 독도의 주인마저 빼앗았던 일본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서유림 작가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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