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In 파주] '조기 소집' 슈틸리케 감독, "이승우-백승호 발탁? 아직은 시기상조"(일문일답)

정지훈 기자 2017. 5.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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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카타르와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조기 소집을 선택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훈련을 통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하면서 이승우 등 U-20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의 발탁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라크와 평가전(6월 8일, UAE)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29일 오전 10시 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12명(해외파 5명, K리거 7명)을 조기 소집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조기 소집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현재 승점 13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카타르 원정에서 승리해야 조2위를 유지할 수 있고, 월드컵 본선행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12명의 선수들을 조기 소집한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FIFA A매치 기간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일주일 전부터 조기 소집이 가능한 선수들은 모두 함께 모여 있다.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총 12명이다. 이미 리그 일정을 마친 손흥민, 기성용 등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휴식기를 맞이한 K리그 선수들 7명이 조기 소집됐다. 이 선수들은 오전 시간 대 출퇴근을 하며 파주에서 자율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6월 3일 오후 1시 30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 6일까지 현지서 적응 훈련을 치른다. 이어 8일 오전 2시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가 홈에서 하는 경기는 패한 경기에서도 끝까지 상대팀을 괴롭히고 끌고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카타르의 월드컵 본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요한 경기이고, 피파 랭킹과도 상관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 외부적인 상황에 상관없이 잘 준비할 거라고 생각. 우리도 그에 대한 대비를 잘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U-20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는 이승우의 발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20세 이하 선수들과 성인 선수들과의 격차는 존재한다. 3경기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고,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올림픽에서 잘했던 선수들이 현재 몇 명이나 프로와 A대표팀에 있는가? A대표팀 발탁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중요한 원정 앞두고 있는데 각오?

아직 FIFA A매치 기간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일주일 전부터 조기 소집이 가능한 선수들은 모두 함께 모여있다.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이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 라마단 기간이며, 중동, 심야 경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

라마단 같은 경우는 우리 팀 보다는 카타르 팀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상관 없이 준비하겠다. 카타르가 홈에서 하는 경기는 패한 경기에서도 끝까지 상대팀을 괴롭히고 끌고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카타르의 월드컵 본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중요한 경기이고, 피파 랭킹과도 상관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 외부적인 상황에 상관없이 잘 준비할 거라고 생각. 우리도 그에 대한 대비를 잘 하겠다.

- U20 월드컵 열기가 카타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 예상?

U-20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국민들이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관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긍정적이다. 한국축구를 비롯해 우리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조기 소집으로, 공수에 걸쳐 원하는 것?

지금 모여 있는 선수는 11명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술적인 부분을 훈련하기가 어렵다. 선수들 간 컨디션 차도 크다. 손흥민 같은 경우는 시즌 종료 후 체력적 부담이 크며, 이청용은 훈련을 좀 더 소화해도 괜찮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차를 좁혀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인원이 적다보니 전체적인 팀 전술이나 조직훈련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U 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는 이승우-백승호, 발탁 고려?

지금 U-20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매우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승우 등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U-20 대표팀이 월드컵에 앞서 전북 현대와 평가전을 치렀고, 이후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까지 20세 이하 선수들과 성인 선수들과의 격차는 존재한다. 3경기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고,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올림픽에서 잘했던 선수들이 현재 몇 명이나 프로와 A대표팀에 있는가? A대표팀 발탁은 쉬운 일이 아니다.

# 6월 A매치 카타르전 소집 명단(24명)

FW- 이근호(강원FC),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쿠스부르크)

MF-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일수(제주 유나이티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남태희(레퀴야SC), 이재성(전북 현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한국영(알 가파라), 이명주(알 아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DF-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김창수(울산 현대), 김민혁(사간도스), 곽태휘(FC서울),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R&F)

GK- 조현우(대구FC),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조기소집 대상자: 지동원,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한국영, 조현우, 곽태휘, 김창수, 최철순, 김진수, 이재성, 이근호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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