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벌써 n차열풍 '노무현입니다' #눈물 #찬사 쏟아진 반응

조연경 입력 2017. 5. 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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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벌써 'n차 열풍'이 불고 있다. 9년간 강제 봉인돼 있었던 복합적 감정을 폭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영화 '노무현입니다(이창재 감독)'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장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 날이었던 25일 역대 다큐멘터리 오프닝스코어를 압도적으로 경신한 데 이어 개봉 3일만에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개봉 첫 주말 59만6008명을 돌파하면서 누적관객수 100만 명은 시간 문제다.

기존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으로 누적 480만 관객을 동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1일째에 관객 20만 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노무현입니다'의 스코어는 굉장히 이례적인 결과. 관객들은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감독과 제작진에게, 감독과 스태프들은 관객들에게 서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은 작품이다.

휴먼 다큐멘터리가 아닌 마치 극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드라마틱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측근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느껴지는 당시의 분위기, 그리고 사람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심장을 관통하고 있다.
마음을 먹고 영화관에 들어가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는 관객들이 대다수다. 오프닝부터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중년 남성 관객부터,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단체관람, 가족관람은 물론 솟구치는 감정에 영화를 제대로 관람할 없었다는 관객들은 재관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관객들은 '그동안 많은 매체에서 보여진 영상을 짜깁기 한 것을 상상하셨다면 기대 그 이상입니다. 첫 상영 잘 보고 갑니다' '경북지역 소도시에서 개봉 첫날 평일 조조로 그렇게 많은 분들이 같이 관람할 줄을 몰랐습니다. 경선과정이라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성이라 상업영화 만큼이나 박진감이 넘칩니다. 뭐든 이루어지던 마법 같은 02년. 마지막 노래를 흥얼거리며 길거리를 거닐며 후보인사를 건네던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또 '50살 먹은 남자 셋이 극장 맨앞줄에 앉아서 눈물에 셔츠 카라가 젖을 정도로 울다 왔어요. 슬프지 않은데 그냥 계속 눈물이 나네요. 잘 보고 왔어요' '오늘 하루에 두번 영화관에서 보고 왔어요' '같은 아파트 사는 분들과 시간 맞춰 함께 관람했습니다. 끝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소중한 시간 보냈습니다' '주말을 맞아 부모님 모시고 아내와 아이들 모두 데리고 관람했습니다. 중학생 아들도 같이 눈물 흘리며 봤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영화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추억 속에, 가슴 속에 살아있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리고 지난 9년간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새 시대와, 새 시대에 걸맞는 영화로 하나 둘 씻어내고 있는 관객들이다. '노무현입니다'가 얼마나 더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을지 영화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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