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칸 폐막①] "칸 역사상 최고" 황금종려상 '더 스퀘어'에 대한 찬사

조지영 2017. 5. 29. 1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근래 칸영화제 역사상 최고의 심사로 만들어진 황금종려상이었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개최된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마침내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이하 현지시각) 12일간 전 세계 영화인들을 사로잡은 칸영화제. 지난 28일 오후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폐막식에는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가 황금종려상을, '120BPM'(로뱅 캉피요 감독)이 심사위원대상을,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감독상을,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인 더 페이드'의 다이앤 크루거가 여우주연상을, '러브리스'(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가 심사위원상을,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프티미스 필리포우,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린 램지 감독이 각본상을, 니콜 키드먼이 70주년 기념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 대미를 장식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더 스퀘어'였다.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첫 영어 영화인 '더 스퀘어'는 현대미술 큐레이터 크리스티안(클라에스 방)이 더 스퀘어라는 제목의 설치 전시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앞서 지난달 칸영화제 측의 경쟁부문 발표 이후 추가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더 스퀘어'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 첫 경쟁부문에 진출한 새내기였던 것. 그간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분별없는 행동'으로 2008년 열린 제6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이후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2014년 열린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런 그가 첫 경쟁부문 진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까지 수상하리라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여기에 칸영화제 기간 공식 매체로부터 공개된 '더 스퀘어'의 점수 역시 '스크린 데일리' 2.7점(4점 만점), '아이온시네마' 3.0점(5점 만점), '르 필름 프랑세즈' 2.1점(4점 만점), '카오스 레진스' 1.7(5점 만점)을 받으며 중위권을 유지, 유력한 수상 후보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깐깐한 칸영화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칸영화제 수상작(자) 발표 직후 칸 팔레 드 페스티발 기자회견실 앞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더 스퀘어'를 포함한 올해 수상 결과에 대해 "근래 20여 년간 본 칸영화제 수상 발표 중 가장 최고의 심사를 펼친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는 "지난해 혹평을 받은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이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해 논란을 샀던 지난해 칸영화제와 확연하게 다른 노선을 택했다. 이번 심사 결과야말로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였다. 특히 '더 스퀘어'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아티스트의 삶을 통해 비유한 점이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자극적이고 라이브한 메시지보다는 세련되고 은유적인 일침이 더 강렬했다는 평이다"며 "반면 '120BPM'의 로뱅 캉피요 감독도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였지만 너무 하드코어한 메시지로 심사위원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물론 '120BPM' 역시 잘 만들어진 수작이었지만 수위가 높은 표현 때문에 심사위원대상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두 작품 외에도 올해엔 여성 감독의 활약이 도드라진 해였다. 경쟁부문에 진출작 중 3작품이 여성 감독이었고 이중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감독상을,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린 램지 감독이 각본상을 수상한 것이 칸영화제의 변화를 대변했다"고 설명했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DB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대표 '골프풀세트', 51%할인,'20세트한정' 파격판매!
이상민, 전처 이혜영에 성인 화보집 강요?
이수민 “‘보니하니’로 빚 다 갚아”
이파니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성 접대…”
김지영, 남성진-요가 강사 행동에 ‘버럭’
이세창, 재혼 소식에 전처 김지연도 축하
이쁜몸매 만들기 ‘14일 프로젝트!’ 이거 된다 되~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오줌이 콸콸콸! 걱정끝, 시원하게 고민해결~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