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인생캐릭터는 이제 연민정 아닌 변혜영

김효원 2017. 5. 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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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리가 자신의 이름에 따라 붙었던 '연민정' 꼬리표를 뗐다.

이유리는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도도한 변호사 변혜영 역을 맡아 자신의 인생 캐릭터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유리는 이처럼 자신의 할 말은 하고 당당하면서도 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자신을 내려놓고 도전하는 변혜영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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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이유리가 자신의 이름에 따라 붙었던 ‘연민정’ 꼬리표를 뗐다.

이유리는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도도한 변호사 변혜영 역을 맡아 자신의 인생 캐릭터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유리가 맡은 변혜영은 가난한 집안의 맏딸로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똑순이자 당당하게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커리어우먼이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성격에 사랑에 있어서도 물러나야 할 때와 전진해야 할 때를 안다.

대학 때 연인이었던 차정환(류수영 분)과 결혼을 꿈꿨지만 집안 차이로 인해 차정환의 어머니에게 냉대받고 이별하고 말았던 아픔이 있었던 변혜영은 차정환과 다시 재회하며 처음에는 그를 외면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다시 사랑에 빠지고 동거를 하며 사랑을 키운다.

차정환의 어머니 오복녀(송옥숙 분) 여사가 두 사람의 동거 사실을 알고 또 다시 헤어질 것을 종용해 다시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됐지만 차정환의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사랑을 지킬 것을 결심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다. 과일 바구니를 사들고 자신을 반대하는 오복녀의 집을 찾아가서는 예쁘게 인사하면서 받아줄 때까지 찾아올 듯한 눈빛을 던졌다.

이유리는 이처럼 자신의 할 말은 하고 당당하면서도 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자신을 내려놓고 도전하는 변혜영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유리는 변혜영 역을 통해 연기력의 깊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역을 열연해 연기대상을 탔던 이유리는 연민정이라는 꼬리표가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한편 부담스럽기도 했을 터.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악역 연민정의 이미지를 벗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배우임을 확인시켰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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