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 댓글 사건 재조사”

입력 2017.05.29 (09:36) 수정 2017.05.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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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청문회가 예정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취임하면,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폐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선 대공 방첩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12월, 국정원이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사이버 여론을 만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댓글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정원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준 건 물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법적 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서훈 후보자가 자신이 취임하면 조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직원을 조사해 합당한 징계조치를 할 용의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질의에 전직 국정원 차장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국내정치 관여 사건들과 함께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정원 직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공 수사권 폐지 공약에 대해선 대통령과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최근 북한 간첩들의 활동이 첨단화하고 있어서 대공 방첩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해, 이 법에 반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과 달랐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게에 대해 서훈 후보자는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고 향후 제반 여건이 성숙될 경우에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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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 “국정원 댓글 사건 재조사”
    • 입력 2017-05-29 09:37:35
    • 수정2017-05-29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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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청문회가 예정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취임하면,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폐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선 대공 방첩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12월, 국정원이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사이버 여론을 만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댓글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정원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준 건 물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법적 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서훈 후보자가 자신이 취임하면 조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직원을 조사해 합당한 징계조치를 할 용의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질의에 전직 국정원 차장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국내정치 관여 사건들과 함께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정원 직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공 수사권 폐지 공약에 대해선 대통령과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최근 북한 간첩들의 활동이 첨단화하고 있어서 대공 방첩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해, 이 법에 반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과 달랐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게에 대해 서훈 후보자는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고 향후 제반 여건이 성숙될 경우에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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