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은숙 작가, 의병 소재 '미스터 션샤인' 차기작

김진석 입력 2017. 5. 29. 10:00 수정 2017. 5. 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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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조선으로 돌아온 의병과 '애기씨' 이야기 "연기를 매우 잘하는… 머릿속 그리는 배우 있어"

모두가 기다리는 김은숙 작가(44)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김은숙 작가는 내년 봄, 늦어도 여름 방송을 목표로 신작 '미스터 션샤인'(가제)을 집필 중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義兵)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껏 일제 강점기(1910~1945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강점기 직전 이야기는 다소 생소하다.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기에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양반가문의 '애기씨'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

김은숙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소재였다. 예전에 기획안을 등록해 놓았다. 독립운동가가 아닌 의병들의 얘기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이야기다"며 "국내에 일제강점기 배경의 세트는 있지만 1900년대 초를 표현할 곳은 없다. 세트를 지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대본을 빨리 써야한다. 시놉시스는 나왔고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제목이 'Mr. Sunshine'이다. 발음상 '미스터 선샤인'이지만 '미스터 션샤인'으로 쓴다. 김 작가는 "당시의 영어 한글 표기법에 따라 '션샤인'이라고 썼다"고 덧붙였다.

박신양·김주혁·차승원·현빈·장동건·송중기·공유까지. 김은숙 작가는 썼다 하면 최고의 남자주인공을 만들어내왔다. 그의 신작인만큼 누가 캐스팅될지 벌써부터 관심사다. 김 작가는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배우가 있다. 서사가 세고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라 연기를 엄청 잘하는 사람이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연출은 이응복 감독이 맡는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 '도깨비'서 보여준 환상적인 호흡이 '미스터 션샤인'으로 이어졌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사람들을 건드리는' 대사와 이응복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또 한 번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 3일 치러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서 TV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2회 MBC '조선왕조 오백년'을 쓴 신봉승 작가 이후 31년만에 작가 출신 대상 수상자다.

2003년 첫 작품인 '태양의 남쪽' 이후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쓰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국내 최고 작가로 우뚝 섰다.

'미스터 션샤인'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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