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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2007년 저서 '여성 비하' 논란…"깊이 반성"

탁현민 2007년 저서 '여성 비하' 논란…"깊이 반성"
입력 2017-05-29 07:08 | 수정 2017-05-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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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미 청와대에 들어가 일하고 있던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10년 전 썼던 책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여성 비하로 비칠 수 있는 표현들 때문인데 일부 진보 쪽에서도 "대통령에 부담 주지 말고 청와대를 나오라"는 요구 나오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7년 탁현민 전 교수가 쓴 책입니다.

    '하고 싶다, 이 여자' 등 여성을 7가지 유형별로 나눈 이 책에서, 탁 전 교수는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는 여자를 매력적이라고 꼽았습니다.

    콘돔 사용은 성관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주제에선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땐 가슴을 가리지 마라'라고도 썼습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탁 전 교수는 사과했습니다.

    이 책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지금은 달라졌지만 10년 전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행정관직을 맡을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탁 전 교수를 향해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신용현/국민의당 의원]
    "(탁현민 씨의) 여성 가치관은 도저히 그런 대통령이 내거시는 가치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나는 꼼수다' 콘서트의 기획자로 알려진 탁 전 교수는 지난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함께 다녀온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MBC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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