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폐막③] #홍상수·김민희 #옥자 #박찬욱..이슈 '넷'

2017. 5. 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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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2일 간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 속 한국 영화들을 둘러싼 화제들을 모아봤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 홍상수 감독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 변성현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지난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부산행', '곡성', 경쟁부문 '아가씨'가 진출해 많은 호평을 얻은 바 있어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들의 면면에 더 관심이 쏠렸다. 특히 올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2편이나 소개됐고 미국 스트리밍 거대기업 넷플릭스의 출자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 '옥자', 공식상영 8분만에 상영 중단

'옥자'는 지난 19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상영을 했고 약 8분만에 상영이 중단됐다. 이후 칸 영화제 측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마스킹 문제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옥자' 상영에는 넷플릭스 로고가 등장하자 야유를 퍼붓는 일부 보수파들이 있어, 이들 때문에 상영이 중단된 것으로 오해를 빚기도 했다.

▼ 홍상수X김민희, 국내와 다른 당당한 커플 행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이 불거진 후 지난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로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번째 공식석상으로 제70회 칸 영화제를 선택한 두 사람은 국내와 달리, 자유로운 눈맞춤과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홍상수 감독은 "앞서 한국 언론시사회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했다"라며, 김민희를 칸 영화제에서도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김민희는 수상 여부에 대해 "내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보다도 감독님이 작품으로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불한당' 변성현 감독, SNS논란에 끝내 불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하지만 변성현 감독은 국내에서 불거진 SNS 저속 발언 논란에 결국 칸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다. 변성현 감독은 SNS를 통해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사과글을 올렸다. 변성현 감독은 불참했고,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던 임시완은 어렵게 스케줄을 마련해 칸에 입성했다.

▼ 박찬욱 감독, 홍상수·봉준호 영화 심사하다

'깐느박' 박찬욱 감독이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박찬욱 감독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판빙빙, 마렌 아데감독, 윌 스미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 등과 함께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심사 뿐 아니라 변성현 감독이 없는 '불한당' 공식 시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8년 전 '박쥐'로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았던 김옥빈의 신작 '악녀' 공식 시사에도 모습을 보여 "옥빈아!"라고 부르며 응원의 박수를 쳐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올해 홍상수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19편의 경쟁부문 후보작에 올라, 박찬욱 감독이 그들의 작품을 심사해 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사진 = AFP BB/NEWS-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마이데일리 사진DB-CJ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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